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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주민들, 근본적인 자유 거부 당해”


2일 서울에서 '북한자유주간행사'의 일환으로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고발하는 탈북민 기자회견이 열렸다.
2일 서울에서 '북한자유주간행사'의 일환으로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고발하는 탈북민 기자회견이 열렸다.

미 국무부가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북한의 인권 상황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자유주간은 워싱턴의 대북단체가 한국의 탈북자 단체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연례 행사로, 국무부가 성명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2일 발표한 언론 성명에서,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모욕적인 정부 아래서 계속 고통 받고 있는 수 백 만의 북한 주민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60년 이상 사실상 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끔찍한 인권 유린에 직면했다는 겁니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들을 포함해 정치범수용소에서 고통 받고 있는 약 10만 명 뿐 아니라 다른 북한 주민들도 근본적인 자유를 거의 완벽하게 거부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 같은 억압적인 환경에서 탈출을 시도하다가 붙잡힐 경우 보통 고문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는 이 같은 인권 유린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과 병행해, 인권 유린 가해자들에 대한 책임 규명과 처벌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일반 북한 주민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외부 세계 모습을 제시하기 위해 더 많은 독립적인 정보가 북한으로 유입되거나 북한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워싱턴의 대북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이 한국의 탈북자 단체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례 행사로 지난 2004년에 시작됐고, 15회째를 맞는 올해는 지난 달 28일 서울에서 시작돼 오는 5일까지 계속됩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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