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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수반, 미국대사에 “개자식” 발언 논란


지난 1일 웨스트뱅크의 라말라에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팔레스타인 집권당인 파타당의 혁신 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1일 웨스트뱅크의 라말라에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팔레스타인 집권당인 파타당의 혁신 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주재 미국대사를 “개자식(son of a dog)”이라고 비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어제(19일) 라멜라에서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정책을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주재 미국대사가 요르단강 서안 지역 내 이스라엘 정착민들을 옹호하고 있으며 정착민들이 그들의 땅에 정착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자식, 그들의 땅에 (집을) 짓는다고? 그와 그의 가족도 정착민”이라며 프리드먼 대사와 미국의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출신인 프리드먼 대사는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을 오랫동안 지지해 왔습니다.

프리드먼 대사는 압바스 수반의 발언이 반유대주의인지 아니면 정치적 담론인지 자신이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압바스 수반의 발언은 “터무니없고 도움이 안 된다”며 팔레스타인 정부는 민생과 평화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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