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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축대사 "러시아,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방조"


로버트 우드 미국 군축담당 대사가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버트 우드 미국 군축담당 대사가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폐기와 아사드 정부의 금지된 독성가스 사용 방지와 관련한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미국 군축담당 대사는 오늘(28일)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 비축분을 제거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터무니없고, 아사드 정권이 계속해서 화학무기 사용을 부인하는 것도 믿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 문제와 관련해 역사의 바른 편에 서야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은 신뢰할 수 없는 반군 지역 구조요원이 제기한 터무니없는 의혹만 계속 되풀이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후샘 아알라 제네바주재 시리아대사도 "시리아는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 등 "테러조직"들이 화학무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25일 반군 장악 지역인 동구타에서 벌어진 공격에 금지된 화학물질이 사용됐는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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