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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하는 대신 북한을 탓하라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이 한국을 핵 공격 대상으로 간주하는 이상 사드는 한국민과 주한미군 보호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이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면 불안정을 일으킨 당사자인 북한에 분노를 돌리라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8일 미국 정부가 이미 중국에 이런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최근 사드 배치를 “일시적”이라고 표현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답변하면서 나왔습니다.

로건 대변인은 사드를 한국에 배치키로 한 것은 미-한 동맹의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드는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시민과 주한미군을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방어 역량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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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한국에 핵무기 공격을 가하기 위한 운반 수단으로 공공연히 명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2일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을 만나 “일시적” 사드 배치가 중국 측의 안전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한국 측의 입장 표명을 중시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최근 한-중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제시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3불 원칙’, 즉 한국이 사드 추가 배치를 않고, 미-한-일 세 나라간 군사동맹을 맺지 않으며,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한 약속의 이행을 중국이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VOA’에 사드의 한반도 추가 배치는 한국과 중국의 이해관계나 협상에 따른 게 아니라 미국의 의사와 역량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미국이 현재 7번째 사드 포대의 개발을 완료하는 단계이며 6번째로 완성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사드를 배치할 곳은 전 세계에 널려있다며, 수년 내 한국에 추가 배치될 경우는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거나 한국이 사드를 구입하는 경우뿐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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