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북한 ICBM 발사...75일만에 도발


북한이 지난 7월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 2차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북한이 지난 7월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 2차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지난 9월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75일 만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습니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 당국이 동부시간으로 28일 오후 1시17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탐지·추적했으며, 초기 분석 결과 이번 미사일이 ICBM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사일은 북한 평안남도 사인리에서 발사됐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하기 전까지 약 1,000km를 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매닝 대변인은 현재 미국 내 다른 기관들과 협력하면서 이번 발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미 본토에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위협에 맞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공약은 철통 같다며, 미국은 어떠한 공격이나 도발에도 미국 스스로와 동맹을 방어하는 데 늘 준비가 돼 있다고 매닝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 역시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고도 약 4천500km,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었습니다.

또 일본 방위성도 이번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일본 NHK 방송은 아오모리현 앞바다 210km 지점에 발사체가 낙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 9월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이후 75일만입니다.

또 지난 7월28일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이후 약 4달 만의 ICBM 발사입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수일 내 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한국 군 당국은 최근 미사일 기지에서의 활동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8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격추할 것이냐는 ‘VOA’의 질문에, “미사일 발사가 미국 영토와 동맹국에 위협이 된다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