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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쿠바 교역·여행 제한 조치 발표


지난 6월 쿠바를 찾은 관광객들이 투어버스를 타고
아바나 도심을 둘러보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6월 쿠바를 찾은 관광객들이 투어버스를 타고 아바나 도심을 둘러보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이 쿠바와의 교역과 여행을 제한하는 새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8일 성명을 통해 쿠바 군부와 연계된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고 쿠바 여행을 제한하는 새 규정이 9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기업과 여행 부문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쿠바 군부나 정보 당국으로 미국의 달러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인은 쿠바 국방부와 내무부 산하 기관들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이나 기관과 거래할 수 없게 됩니다.

또 재무부는 제재 대상으로 쿠바 주요 관광지에 있는 호텔과 여행 시설, 여행 대행사, 상점 등을 지정했습니다.

특히 민간교류 비자 발급 요건이 강화돼 앞으로는 교육 목적으로 기관이나 단체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이번 조치가 시행되기 전 발급된 여행 허가나 진행 중인 상업 거래에 한해서만 예외를 허용한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바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 시절 완화된 쿠바 제재를 다시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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