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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사건, 북한 개입 정황 추가 공개


북한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로 체포됐던 리정철(가운데)이 지난 3월 쿠알라룸푸르 세팡 경찰서에서 방탄조끼를 입은 채 공항으로 향하는 차에 오르고 있다. 리정철은 이 날 북한으로 추방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씨 암살에 북한 대사관이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추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오늘(8일) 말레이시아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은 김정남 씨 암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3명의 남성이 북한 대사관 직원이 구입한 차량을 이용해 사건이 발생한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공판에서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이들 북한인 용의자들은 북한인 용의자 리정철 소유의 차량을 타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리정철 씨는 지난 2월 사건 당시 말레이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증거불충분 혐의로 풀려나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리정철 씨는 북한 대사관 직원이 자신 명의로 대신 차량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경찰 관계자는 북한 대사관에 해당 관계자에 대한 내용을 문의했으나 어떤 협조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날 공판에서 밝혔습니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은 4명의 북한 남성과 공모해 지난 2월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로 김정남 씨를 암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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