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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 “김정남 암살 관여 남성 4명, 모두 북한인”


지난 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씨의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병원 영안실 주변을 경찰관들이 지키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 용의자 4명이 모두 북한인이라고 말레이시아 경찰관이 증언했습니다.

오늘(6일)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김정남 암살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현지 경찰 당국자는 사건 직후 도주한 남성 용의자 4명의 이름 등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하나모리’란 가명으로 암살 당시 현장을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은 북한 국적자 리재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준 혐의를 받고 있는 ‘장’과 ‘와이’로 알려진 인물들은 각각 홍송학과 리지현으로 드러났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자는 4번째 용의자로 알려진 ‘제임스’라는 인물 역시 북한인 오종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김정남 살해 용의자인 북한인 리재남(왼쪽 앞)과 홍송학(왼쪽 뒤), 리지현의 사진을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개했다.
북한 김정남 살해 용의자인 북한인 리재남(왼쪽 앞)과 홍송학(왼쪽 뒤), 리지현의 사진을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개했다.

아이샤와 흐엉은 지난 2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 씨에 국제법상 사용이 금지된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2명의 피고인에게 VX 신경작용제를 건네주고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인 오종길, 리지현, 리재남, 홍송학 등 4명은 범행 당일 출국했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들 네 사람이 북한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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