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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방한 중 대북 압박 강화 미한동맹 강조할 듯


3일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합니다. 대북 압박 강화와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무엇보다 북 핵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정권을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시켜 북 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강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해군 분석센터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북 핵 문제 해결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고스 국장] “I think having the president sit down with South Korean leaders to express what is his bottom line…”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지도자들과 마주 앉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어느 선까지 수용할 수 있는지, 향후 대응방안은 무엇인지 등을 표명하면, 한국이 미국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통해 특히 미국과 한국 간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한 동맹의 발전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고 한국에 대한 철통 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 핵 문제 해결 방안 등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 중에서도 북한에 대한 군사적 방안이 논의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수미 테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국담당 보좌관은 트럼프 정부가 여느 정부 보다 자주 군사 옵션을 거론하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테리 전 보좌관] “I don’t think it’s just rhetoric…because they keep saying so..”

트럼프 행정부가 엇갈린 대북 메시지 속에서도 군사 옵션만큼은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만큼, 이를 단순히 수사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미국이 한국에 배치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과 중국 정부가 사드와 관련해 합의한 내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사드 배치로 불거진 한국과의 갈등을 해소하기로 합의한 것을 역내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전술적 행동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 중에 한국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을 늘리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협상이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이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부터 미국과 한국 간의 대표적인 갈등 현안으로 지목됐던 사안입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한국 방문에서 미국과 한국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경제 문제도 중요한 의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 해군분석센터의 고스 국장입니다.

[녹취:고스 국장] “It will also giving chance to talk FTA, Free Trade Agreement where that stands……”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한국에서 자유무역협정 FTA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 입장을 듣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한 때 미한FTA 폐기까지 거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자동차와 철강 등에서 대폭 양보를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정오쯤 한국에 도착해 먼저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고, 이어 청와대로 이동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미-한 정상 내외와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빈 만찬이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방문 둘째 날인 8일 한국 국회를 찾아 본회의장에서 연설하고, 이어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뒤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중국으로 떠납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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