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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터키, 쿠르드 독립 투표에 보복 개시


터키 군과 이라크 군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움직임에 대응해 26일 터키 남동부 접경 하부르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독립 움직임에 대해 이라크 중앙정부와 터키가 경제와 외교, 무력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외국 항공사들에 쿠르드 자치지역의 국제공항 운항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라크 의회는 어제(27일) 쿠르드자치정부의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는 위헌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아바디 총리에게 쿠르드족이 관리하는 키르쿠크 유전지대에 군대를 보내 이 지역을 탈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라크 의회는 또 쿠르드자치정부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34개 나라에 관계 단절을 요구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이번 주민투표 직후 이라크 국경지역에서 이라크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터키 외무부는 또 북부 이라크 지역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내일까지 현지에서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쿠르드자치정부의 주민투표는 국제법적 효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쿠르드자치정부는 투표 결과를 이라크 등 국제사회와의 협상 카드로 사용할 계획이었습니다.

쿠르드족과 이라크 정부는 석유 수익과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었으며, 미국과 터키, 이란 등은 중동 정세를 뒤흔들 수 있다는 이유로 쿠르드족의 주민투표를 반대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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