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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새 대북제재 논의 진전"...미국 "안보리 침묵하면 독자제재"


지난해 11월 유엔 안보리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에 대한 추가 대북제재결의안을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유엔주재 외교관들이 밝혔습니다. 미국은 안보리가 제재 위반 행위에 침묵할 경우 독자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와 들라트 유엔주재 프랑스대사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들라트 대사] “Negotiations are making some progress, we are making collectively some progress toward resolution…”

들라트 대사는 3일 안보리의 제재 관련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력하고 새로운 제재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며칠 안에 채택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매튜 라이크로프트 유엔주재 영국대사도 결의안 채택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라이크로프트 대사] “The UK is engaging every actively with our council colleagues on that process. I think we want to accelerate and get to the end of that process as soon as we can…”

영국 역시 안보리 이사국들과 함께 모든 관련 논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영국은 논의 과정을 가속화하고, 끝내기를 희망한다는 겁니다.

라이크로프트 대사는 이론적으로 영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 대부분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리가 새로운 결의를 통해 (북한의 위협에) 신속하고 확실하게 대응해야 하며, 빠른 시일 내에 결의안이 채택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결의안 초안은 아직 15개 이사국들에게 회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의 표결까지는 시일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상임이사국을 제외한 10개 비상임이사국들 중에는 표결을 반대하거나, 미루려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최근 북한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러시아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안보리 회의에선 제재와 관련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미셸 시슨 차석대사는 제재는 인내를 요구하지만, 동시에 유엔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슨 차석대사] “Sanctions require us to be patient. But they are one of the most important things that United Nations can do.”

시슨 대사는 제재가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참여 속에 만들어지고, 이행이 신속하고 일관되게 이뤄진다면 다자 제재는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안보리가 반복되는 제재 위반 행위에 눈을 감을 경우, 미국은 자국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독자적인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류제이 대사는 제재는 무력이 아닌 평화로운 방식으로 집행돼야 하며, 제재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또 직접적으로 북한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제재가 일상적이고 합법적인 무역관계에 영향을 끼쳐선 안 되며, 민생과 인도적인 부분에도 해를 입혀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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