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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중국대사 “미국, 안보리 결의 이행해야...대화도 포함”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대사가 31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엔주재 중국대사가 미국 측에 포괄적인 안보리 결의 이행을 요구했습니다. 긴장 완화와 6자회담 재개 등 외교적 해법 역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포함된 내용이라는 주장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대사가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한 중국의 역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녹취: 류 대사] “China has been implementing the resolutions in good faith…”

류 대사는 31일 유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진실되고, 또 포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은 다른 나라들도 안보리 결의 이행에 동참할 것을 촉구해왔지만 아직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가 포괄적이고, 정밀한 방식으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류 대사는 안보리의 대북 결의에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제재하는 내용이 담겨 있지만, 동시에 북한 민생에 영향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지 않도록 노력하고, 6자회담을 재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이나, 대화를 주장하고 있는 중국의 노력 역시 안보리 결의에 대한 포괄적인 이행으로 봐야 한다고 류 대사는 밝혔습니다.

류 대사는 북한은 물론, 미국 역시 안보리 결의 이행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류 대사] “There are two principal parties…”

류 대사는 미국과 북한을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의 주요 당사국으로 지칭하면서, 두 나라가 안보리 결의가 요구하는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로 향하기를 거부한다면, 중국이 아무리 해결 능력이 있다고 해도 중국의 노력은 실질적인 결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류 대사는 이날 회견에서 한국에 배치되는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는 북한의 행동에 대한 대응수단이 될 수 없다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또 미국이 추진 중인 독자 제재도 안보리 결의안이 만든 국제사회 규범에 역행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통상 북한의 도발 직후 열리는 안보리의 긴급회의 소집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다면 안보리 긴급회의를 개최해도 의미가 없다면서, 북한은 이미 여러 안보리 결의의 (제재) 대상이고 결의를 위반했지만 처벌받지 않고 있으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이를 준수하고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을 심각하게 증가시키지 않는 추가 안보리 결의는 아무 가치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아무 결의도 없는 것보다 못하다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중국은 이제 중요한 단계를 밟을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북한과) 대화할 시간은 지났고, 북한 정권이 세계 평화에 가하는 위험은 이제 모두에게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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