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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북한 미사일 위협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평양 주민들이 조선중앙TV 아나운서의 성공발표를 대형 스크린으로 시청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평양 주민들이 조선중앙TV 아나운서의 성공발표를 대형 스크린으로 시청하고 있다.

북한이 4일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미 알래스카주를 타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인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녹취: 미국인 길거리 인터뷰 Mix] “I think it’s dangerous for them to have it…It’s a risk to the USA…. Concerning….It’s pretty scary…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VOA’의 질문에 대한 길거리 미국인들의 대답은 엇갈렸습니다. 깊이 우려한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새로울 게 없다는 대답도 있었습니다.

제임스 베리 씨는 북한의 미사일이 알래스카주까지 도달할 수 있게 된 데 놀랐다며, 이제 미국이 북한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베리] “I think it is sad time that we have to prepare for potential attack o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I hope that UN and American come over a good solution to help keep it from threating our citizens…”

미국이 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미국 국민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길 기대한다는 겁니다.

20대 여성 테사 베리 씨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가슴이 쿵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다며,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매우 걱정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20대 여성 테사 베리] “Sinking feeling, oh no!.. I have a couple friends in South Korea, I was a bit worried.. I hope there is peace solution that can be reached…”

50대 남성 로템 리트 씨는 북한은 제 정신이 아닌 미친 정권이라며, 이런 나라가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확보하게 된 것이 조금은 겁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50대 남성 로템 리트] “Truly what I think about it? They’re lunatics, it’s a little bit scary when they have such a weapon I think we should involve China…. ”

미국이 중국 등 주변국들과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가 별로 우려되지 않는다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미국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섬 레빈 (Sum Levine)씨의 말입니다.

[녹취: 섬 레빈] “I’m particularly concerned I think we have anti-missile defense system that can probably take care of something…..”

레빈 씨는 미국이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을 당장 중단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 같다며, 시간을 갖고 중국과 협력해 더욱 강력한 제재 등을 통해 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전세계에서 고통 받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비정부기구를 운영하고 있는 울프 본 래어 씨도 북한의 이번 발사를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울프 본 래어] “I don’t consider this to be the biggest issue ever. I mean they have all this kinds of missile launch…”

북한은 매우 후진국이며, 군사력도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볼티모어 시에 사는 빌 하자드 씨와 샤리아 지베리안 씨는 북한이 한 두 번 미사일을 쏜 것이 아니라며, 이번 미사일 발사 소식이 새롭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군사 행동보다는 외교적인 방법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빌 하자드 씨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가 아닌 좀더 현명한 방법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빌 하자드 ] “I think China and Russia should be on board. US should respond intelligently I hope, not with tweets….”

인터넷 상에서도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터 다오 씨는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수 백만여 명의 목숨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을 성공적으로 안전하게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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