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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웜비어 사망 관련 북한 처벌해야"


지난 22일 오토 웜비어의 친구들이 웜비어의 시신이 안치된 관을 운구해 장례식장인 신시내티 와이오밍 고등학교 대강당에서 나오고 있다. 뒤쪽으로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 씨의 얼굴이 보인다. 웜비어의 관은 신시내티 스프링그로브 묘지에 안장됐다.

미국인 절반은 북한에서 혼수 상태로 풀려난 뒤 사망한 오토 웜비어 씨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정권에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응 조치로는 더욱 강력한 경제 제재와 북한여행 금지 의견이 많았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과 서폭 대학이 28일 웜비어 씨의 죽음과 관련해 미국인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웜비어 씨 사망 후 닷새 뒤인 24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인 49%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정권에 대응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북한 정권을 처벌해야 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는 더욱 강력한 경제 제재 부과를, 10명 가운데 4명은 미국인들의 북한여행을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군사 행동을 지지한 응답자는 17%에 그쳤습니다.

반면 웜비어 씨의 죽음과 관련한 대응 조치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5%였습니다.

미 버지니아주립대학생인 웜비어 씨는 북한에서 선전물을 훼손한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17개월 간 억류됐다 지난 13일 혼수 상태로 풀려난 뒤 며칠 만에 사망했습니다.

미 의료진은 웜비어 씨가 북한에서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진단했고, 가족들은 그가 북한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 많은 미국인을 격노하게 했습니다.

설문조사를 공동 실시한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웜비어 씨의 사망과 북한의 핵 야욕 모두 미 정책입안자들과 대중에게 대응 조치와 관련해 어려운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문에 응한 일부 유권자들도 미국의 무력 사용 등 대응 조치에 대한 북한의 반발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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