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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 "김정남, 피살 당시 상당량 현금 지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에서 김정남 씨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두 명의 여성 용의자들의 사전 심리가 진행됐다. 심리를 마친 후 베트남인 용의자 도안 티 흐엉 씨의 변호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에서 김정남 씨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두 명의 여성 용의자들의 사전 심리가 진행됐다. 심리를 마친 후 베트남인 용의자 도안 티 흐엉 씨의 변호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올해 2월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될 당시 대량의 현금을 갖고 있었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베르나 뉴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최근기자들과 만나 “희생자의 시신에서 상당량의 돈이 나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금액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말레이시아 수사기관 간부를 인용해, 김정남이 살해 당시 현금 12만 달러를 지니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김정남이 피살 직전 말레이시아의 휴양지 랑카위에서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로 파악된 미국인 남성과 접촉했다며, 정보 제공의 대가로 돈을 받았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사히 신문'의 보도와 관련해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외신을 믿지 말라며, 외신이 선정적으로 보도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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