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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미-북 반관반민 접촉 "미국 정부와 무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이 지난해 6월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이 지난해 6월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가 유럽에서 미-북 반관반민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미국 정부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이 미국 전직 관리들과 유럽에서 접촉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 관계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7일 ‘VOA’에 민간채널 접촉인 ‘트랙2’ 회동은 다양한 주제로 전 세계에서 일상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미국 정부와 무관하게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TV 아사히는최선희 국장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미국 측과 협의가 예정된 유럽으로 출발했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번 접촉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외에 향후 미-북 관계 등에 대해서도 극비리에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TV아사히는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측 참석 예정자의 이름과 현직 등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북한이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근무하던 한국계 미국인 김학송 씨를 6일 억류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 시민이 북한에 억류됐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VOA’에 미국 시민의 안전은 국무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시민이 북한에서 억류된 것으로 보고될 경우 국무부는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보호국 역할을 하는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과 협력한다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추가 언급은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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