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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은 지금] "김정은 애민정치 위선적...인권유린 그대로"


مایک پنس معاون رئيس جمهوری آمریکا یکی از سخنرانان پنجمین نشست جهانی یادبود هولوکاست در اورشلیم بود. او به رویه یهودستیزی جمهوری اسلامی ایران در سخنرانی خود اشاره کرد.
مایک پنس معاون رئيس جمهوری آمریکا یکی از سخنرانان پنجمین نشست جهانی یادبود هولوکاست در اورشلیم بود. او به رویه یهودستیزی جمهوری اسلامی ایران در سخنرانی خود اشاره کرد.

북한 내 주요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는 ‘평양은 지금’ 시간입니다.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애민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공장을 방문해 노동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까지 연출했는데요. 최원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새해 첫 현지 지도로 평양의 학생용 가방공장을 시찰했습니다.

[녹취: KCNA] "우리 힘으로 교복과 학습장, 교과서와 질 좋은 가방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안겨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해놓고 보니 가슴이 뿌듯해진다고…”

이는 지난해 포 사격 경기를 참관하는 등 군사 관련 활동으로 한 해를 시작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또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모아서 방송하면서 이례적인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TV 화면을 보면 원산구두공장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공장 노동자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노동자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탈북자들은 말합니다. 평양에 살다가 2010년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자 최성국 씨입니다.

[녹취: 최성국] ”노동자에게 인사를 한다구요, 김정은이가, 그건 도대체, 말도 안 되는데, 실수한 거 아네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이처럼 자기 자신을 낮추며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것은 신년사에서 ‘자책’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인민 중시를 강조했던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녹취:KCNA]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 해를 보냈는데 올해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 할 결심을 가다듬게 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 1월22일엔 강기섭 민용항공총국장의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강기섭은 북한 권력서열 100위권 밖의 인사로 김 위원장이 직접 빈소를 찾은 것은 이례적입니다. 앞서 지난해 5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강석주 국제담당 비서가 사망했을 때는 조화만 보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는 배경으로 3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하나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비해 권력기반이 약한 김정은 위원장이 `애민정치'를 통해 민심을 얻으려 한다는 겁니다. 평양에 살다가 지난 2009년 한국으로 망명한 최현준 통일미래연대 대표입니다.

[녹취: 최현준] ”김일성이 정치할 때는 주민들이 밥 세끼는 먹고 살았거든요, 김일성에 대한 향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정은이 나올 때부터 할아버지 흉내를 많이 내고, 주민들에게 나도 할아버지처럼 애민정치를 할 줄 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또 다른 요인은 `공포정치'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340명을 처형, 또는 숙청했습니다. 여기에는 자신의 고모부 장성택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최영건 내각 부총리,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등 당, 정, 군 고위 간부와 일반 주민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따라서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독재자’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민을 돌보는 자애로운 지도자’로 탈바꿈 하기 위한 것이라고 탈북자 출신인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은 말했습니다.

[녹취: 안찬일] ”김정은은 장성택이나 현영철 같은 정상급 간부들은 가차없이 제거하지만 노동자, 농민 같은 인민들을 사랑하는 어버이라는 것을 부각하는 것이 애민정치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도 한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북한경제는 심각한 외화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북한의 최대 외화벌이 수단이었던 석탄 수출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외화 수입이 10억 달러 가까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추진하는 ‘인민생활 개선’이 힘들어진 이유입니다. 따라서 경제난으로 인한 민심 이반을 차단하기 위해 ‘애민 지도자’ 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안찬일 소장은 분석했습니다.

[녹취: 안찬일] ”외화를 벌어와야 김정은이 생색을 낼 텐데, 지금 무연탄 수출이 차단되고, 해외 근로자가 자꾸 쫒겨나니, 주지는 못하고 입으로만 애민사상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의 애민정치가 위선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정 주민을 위한다면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권을 보장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녹취: 스칼라튜] ”정말로 주민들을 생각한다면 식량 상황이나 인권 상황을 개선해야 하는데, 김정은 정권은 그런 생각이 절대로 없습니다.”

북한 수뇌부가 추진하는 ‘애민전략’이 생각처럼 주민들에게 잘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발생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씨 암살 소식이 주민들 사이에 퍼질 경우 ‘형제를 죽인 잔인한 독재자’ 이미지가 확산될 것이라고 탈북자들은 말합니다.

VOA 뉴스 최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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