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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사설, 트럼프 행정부에 대북 협상 주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북한의 신형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이 사설을 통해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군사적 해법에 대해서는 경계하면서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최근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사설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14일자 사설에서 북한이 이번 발사에서 고체연료를 사용하고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하는 등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평가하면서, 지금 당장 북한에 대해 넘지 말아야 할 한계점을 정해서 얻을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미사일 발사 직후 현명하게 일본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하면서 미국의 고립주의에 대한 아시아 내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세울 새로운 대북 전략과 관련해, “한반도에서 대규모 전쟁의 위험을 수반하지 않는 군사적 해법은 없다”며 “이는 협상 쪽을 가리킨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미국외교협회와 아시아 소사이어티 등 민간단체들이 최근 연구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동결하도록 압박하는 방안을 제시한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이 당근과 채찍을 이용하고, 중국을 중시하는 전략을 쓸 것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중국과 북한 문제를 주요하게 다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애틀 타임스' 신문도 14일자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신중하게 외교적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호언장담하던 것에서 벗어나 민감한 국제 문제를 관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1월에 보였던 북한을 조롱한 태도에서 벗어나 이번 미사일 발사 후에는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태평양 서부지역 출신 의원들이 모든 노력을 기울여 트럼프 대통령이 절제된 대응을 보이도록 격려해야 한다며, 특히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재앙적 수준의 인명 피해를 불러 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대도시 중 시애틀이 평양에서 가장 가깝다며, 10 킬로톤의 핵탄두가 시애틀 시내에 떨어지면 8만명 이상이 사망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등 북한의 위협이 실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타임스' 신문은 14일자 사설에서 미사일 방어망을 강화할 것을 트럼프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북한 등의 위협에 굴하지 않는 결의를 보여주는 것은 현명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2017 국방수권법'이 미 전역을 포함하는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완성을 촉구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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