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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에 곧 신호 보낼 것"...중국 "북한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스티븐 밀러 미 백악관 정책보좌관이 12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
스티븐 밀러 미 백악관 정책보좌관이 12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곧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보좌관은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이 "곧 또다른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밀러 보좌관은 이날 미 `CBS 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밀러 보좌관은 미국이 북한에 보내는 또다른 신호는 "미국의 군사력을 강력하게 재건하기 시작할 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인 일본을 100%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은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놀랄 정도로 절제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프리 베이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직 대북전략을 수립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북한에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북 핵 문제는 근본적으로 미국과 북한의 문제, 한국과 북한의 문제"라며, "다만 이 문제에 대해 중국도 책임을 느끼며, 미국 등 다른 나라와 협력해 평화적이고 안정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의 이번 도발과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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