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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큰 국무부 부장관 "북한 핵·미사일 역량 질적 개선"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가운데)과 임성남 한국 외교부 1차관(오른쪽),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외교차관협의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북한 핵과 미사일 역량의 “질적인 개선”을 언급해 주목됩니다. 북한이 전례 없이 많은 실험을 잇달아 강행하면서 기술을 축적해가고 있다는 우려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역량에 질적인 진전이 이뤄졌다고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5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미-한-일 외교차관협의회를 연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2차례의 핵실험과 24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등 전례 없는 수준의 활동을 한 결과 역량이 질적으로 향상됐다는 설명입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실패도 진전이라며, 북한이 (실험에서) 배운 것을 관련 기술과 다음 실험에 적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그런 위협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며, 한국과 일본, 괌 등의 바다와 지상에 레이더를 포함한 미사일방어 자산을 추가로 배치함으로써 북한의 위협에 대해 8년 전보다 훨씬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북한의) 위협이 날이 갈수록 극심해 지고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연설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예고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어 이 같은 위협에 대한 방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미국, 한국, 일본 등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북한이 관련 프로그램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며, 성실하게 비핵화에 임하게 하려면 북한에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또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새로운 유엔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데서 긍정적 신호를 봤다며 그런 조치가 앞으로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외교차관협의회에는 임성남 한국 외교부 제1차관,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했습니다.

스기야마 사무차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새로운 수준의 위협을 보여준다며 미사일 실험은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했으나 실험 빈도와 정확성은 확실히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세 나라 외교차관은 이날 북한에 대한 고립과 압박 노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3국 협력현황 공동설명서’를 채택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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