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권한 대행이 88.6%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9월 우즈베키스탄을 25년 이상 철권통치했던 이슬람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뇌출혈로 사망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미르지요예프 당선인은 이에 따라 카리모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5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당선인은 카리모프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권위적인 지도자로 알려져 있어 집권 후 국정 모든 분야를 철저히 통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중점을 뒀던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리모프 전 대통령은 집권 기간 서방과 러시아 사이를 오가는 등거리 외교를 펼쳐 왔습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5일 발표한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르지요예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하고 모스크바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