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사망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장례식이 3일 시작됐습니다.
우즈벡 정부는 이날부터 사흘간의 국장을 선포하고,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를 장례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인근 국가 대통령들은 조문을 위해 우즈벡에 도착했으며, 한국과 중국 등 모두 17개국은 영결식 참석을 위해 조문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고향인 동부 도시 사마르칸트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1991년 우즈벡이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대통령에 당선된 뒤, 25년간 권좌에 앉았습니다.
특히 언론인 탄압과 야권인사들을 정치적으로 억압하는 등 독재자의 전형을 보여왔다는 서방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카리모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 우즈벡 국민에 대한 지지를 확인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