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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권단체들, 유엔총회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 촉구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국제 인권단체들이 유엔 회원국들에게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 국제 앰네스티, 세계기독교연대, 북한인권시민연맹 등 8개 국제 인권단체들이 유엔 회원국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들은 서한에서 유엔 회원국들에게 유럽연합과 일본이 유엔총회에 제출한 북한인권 결의안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제사회가 결의안 채택을 통해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 보고서의 후속 조치를 위한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겁니다.

약 50여 개 나라가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한 북한인권 결의안은 COI 보고서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해 안보리가 COI의 적절한 권고와 결론을 고려하고 책임을 묻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하는 방안과 반인도 범죄 책임자들을 겨냥한 효과적인 제재 조치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은 전세계가 인권 침해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과 함께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인권 결의안은 지난 6일 유엔총회에서 인권을 담당하는 제3위원회에 제출됐고, 빠르면 다음주 중 표결처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엔총회는 2005년 이후 해마다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해 왔고, 특히 올해는 북한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고 책임자들을 제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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