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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이사국들, COI 보고서 논의 원해"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올해 안에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 보고서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안보리가 10일 산하 북한제재위원회로부터 제재 이행과 관련한 정례 보고를 받았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절반 가량의 이사국들이 북한 정권의 조직적인 인권 유린에 대해 우려하면서, 안보리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의 최종 보고서 내용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퀸란 대사] "And there are a number of countries and speaking nationally not as President of.."

11월 안보리 의장국인 호주의 개리 퀸란 대사는 10일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호주를 비롯한 몇몇 나라들이 이사회에서 올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권고 내용을 논의할 것을 강력히 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북한 당국이 비핵화 규범과 안보리 결의안은 물론 인권과 관련한 모든 국제 규범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퀸란 대사는 밝혔습니다.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이달 중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해 총회에 상정할 계획입니다.

결의안은 유엔총회가 안보리에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고, 안보리는 COI의 권고대로 북한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안보리 일부 이사국들이 이처럼 COI 권고 검토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거부권을 가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 자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제재위원회는 이날 안보리에 청천강 호 사건과 관련한 활동을 보고했습니다.

[녹취: 퀸란 대사] "Making sure that designation is enforced by states and to promote lessons learned out of.."

퀸란 대사는 북한제재위원회가 지난 7월 청천강 호의 실소유주인 원양해운관리회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뒤 유엔 회원국들에 관련 사실을 널리 알리고 이행을 당부했다는 점을 안보리에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퀸란 대사는 안보리와 북한제재위원회가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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