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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준비위 "내년까지 통일비전 만들 것"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기춘 비서실장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자료사진)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기춘 비서실장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자료사진)

최근 발족한 한국의 통일준비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통일의 청사진을 담은 통일비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 나왔습니다. 내년이 가기 전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종욱 한국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이 남북한 분단 70주년인 내년까지 통일의 청사진을 담은 통일비전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통일준비위가 평가를 받으려면 그야말로 초당적인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통일비전-청사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내년 초까지 내부작업을 마무리 하고 내년에는 밖에서 공론화 작업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말이 가기 전에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통일헌장에 관한 특별임무팀을 만들어 현재 통일에 대한 유일한 헌장인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도 그동안의 여건 변화에 맞춰 다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5.24 조치 문제와 관련해 5.24 조치가 풀리지 않으면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 힘들다는 정책 문제보다는 남북관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많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분과위 활동에 대해서는 북한의 사회기반시설 지원, 철도와 자원협력 등 드레스덴 구상 실현과 이행 차원에서 구체적인 역할을 해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현재 통일준비위원회에는 보수와 진보 인사가 섞여 있으며 앞으로 대통령이 듣지 못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또 북한 내부사정에 대해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새로운 지도층이 나와 남북관계를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를 갖고 있다고 본다고 북한의 현 정세를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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