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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장 26일 방한...시 주석 방문 조율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지난해 4월 베이징에서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의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는 26일께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에 대해 조율하고 북한 핵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16일 ‘VOA’와의 통화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는 26일쯤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왕 부장의 방한 일정과 계획에 대한 중국 내부의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곧 발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의 방한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됩니다.

왕 부장은 방한 기간 중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 핵 불용’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두 나라 장관들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구와 과거사 문제 등과 관련한 동북아 지역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됩니다.

왕 부장은 특히 이번 방한에서 한국 측과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일정과 한-중 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해 막판 조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달 상순 중국 측에 시 주석이 6월 초 방한해 줄 것을 제안한 뒤 중국 측과 구체적인 방한 시기와 일정 등을 놓고 물밑협의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한국 정부 소식통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번 주에도 정부 당국자와 관련 전문가 등이 모인 가운데 시 주석의 방한에 대비한 전략회의를 가졌다며, 한국 측은 시 주석의 방한 시기를 다음 달 말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왕 부장이 이달 말 한국을 찾음으로써 시 주석의 다음 달 방한이 매우 유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주석 취임 뒤 첫 한국 방문이 됩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지난 해 6월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의 성격으로 이뤄집니다.

북한이 연일 핵 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을 먼저 찾게 되면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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