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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4층 수색 계속… '사망 확인 100명 넘어'


22일 진도 팽목항 구조대원들이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수습한 희생자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한국의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23일 새벽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128 명에 달하고, 실종자는 그만큼 줄어 174 명입니다. 민.관.군 합동구조대는 세월호 3층과 4층 수색작업에 집중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민관군 합동구조대는 22일 세월호 3층 중앙에 자리한 식당칸 진입에 주력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대가 아침식사가 한창 진행됐을 무렵이어서 실종자가 가장 많이 몰려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입니다.

합동구조대는 그동안 세월호 내부 수색이 시작된 뒤 유도로를 구축하는데 주력해 왔지만 식당칸 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녹취: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식당까지 진입을 못한 상황입니다. 직전까지 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라운지와 식당 사이에 격벽이 있는데 그것을 부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2일은 조류가 약해지는 소조기였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 세 차례인 정조시간이 아니더라도 수중 수색이 가능해 잠수요원 투입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졌습니다.

현재 민간잠수부를 포함해 수색에 참여하는 잠수인력은 750여 명으로 하루 전보다 백여 명 늘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 시작된 지 일주일 째인 22일 해군 구조대원 한 명이 마비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선박회사 비리 수사에 착수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회사 관계자 등 30 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를 했습니다.

검찰은 범죄 수익의 환수와 실종자 가족의 손해배상 소송을 지원하기 위해 유 전 회장 일가의 숨겨놓은 재산을 찾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청해진해운의 항로 인.허가와 각종 안전검사 과정에서 공무원에 대한 청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군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정식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국방부가 사회관계망에 유포되고 있는 허위 사실로 지적한 내용은 세월호가 잠수함과 충돌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을 비롯해 미-한 연합훈련 때문에 세월호의 항로가 변경됐다는 것, 그리고 미-한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따른 관심을 돌리기 위해 침몰을 조작했다는 소문 등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승무원 22살 박지영 씨를 비롯해 단원고 학생 11 명의 영결식이 인천과 경기도 안산 등지에서 엄숙하게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단원고 학생 70여 명 가운데 80~90%는 이르면 23일 개별적으로 퇴원이 가능하다고 병원 측이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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