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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일본 관리 "북한과 장시간 진지한 회담 가져"


16일 이지마 이사오 일본 특명담당 내각관방 참여(왼쪽)와 면담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조선중앙통신 보도.
16일 이지마 이사오 일본 특명담당 내각관방 참여(왼쪽)와 면담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조선중앙통신 보도.

일본의 이지마 총리 자문역이 북한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북한과 장시간 진지하게 회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이지마 총리 자문역이 북한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북한과 장시간 진지하게 회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잡니다.

일본의 이지마 이사오 특명 담당 내각관방 참여가 17일 3박4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이지마 참여는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측과 장시간 진지하게 회담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측과의 회담 내용을 판단재료로 삼아 앞으로 정밀하게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노동당 국제비서와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본 언론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포함한 양국 현안들에 대해 북한이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지마 참여는 지난 14일 평양에 도착한 뒤 방북 기간 동안 김영일 노동당 국제비서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영상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이지마 참여가 지난 2002년과 2004년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에 관여한 사실을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오래 전부터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와 함께 이지마 참여가 매우 중요한 사명을 띠고 평양을 다시 찾았다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말을 통역관이 일본어로 전달하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이지마 참여가 귀국하면 회담 결과를 보고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스가 장관은 일본인 납치 문제와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특히 납치 문제는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아베 총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지마 참여는 베이징에서 하루 머문 뒤 18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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