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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 가족 성명 "미 정부 석방 노력 감사"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가 지난 8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눈물을 흘리며 오빠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가 지난 8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눈물을 흘리며 오빠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가족이 미국 정부의 억류 미국인 석방 노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또 다른 미국인 메릴 뉴먼 씨의 귀환도 기원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케네스 배 씨의 가족은 백악관이 북한 당국에 배 씨와 뉴먼 씨의 석방을 촉구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서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30일 북한에 뉴먼 씨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그가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게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하면서 배 씨의 석방도 함께 재촉한 데 대한 반응입니다.

배 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배 씨 억류로 큰 충격을 받은 가족들이 그의 석방을 매일 기도해 왔으며, 이제 뉴먼 씨의 귀환도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정부의 모든 관련 조치는 물론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지속적인 지원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씨는 이어 북한 지도부가 배 씨와 뉴먼 씨를 용서해 석방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1년 넘게 귀환하지 못하고 있는 오빠가 6.25 전쟁 이후 최장기 북한 억류자가 됐으며, 실제로 노동교화소에 구금된 유일한 미국인이 됐다고 호소했습니다.

정 씨는 배 씨가 지병을 앓고 있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하루속히 집에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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