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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미국인, 85살 캘리포니아 거주 남성'


지난달 방북했다가 26일 북한에 억류된 것을 알려진 85살의 캘리포니아 거주 미국인. 한국전 참전 군인이자 적십자 봉사자로 알려졌다. 2005년 자료사진.

지난달 방북했다가 26일 북한에 억류된 것을 알려진 85살의 캘리포니아 거주 미국인. 한국전 참전 군인이자 적십자 봉사자로 알려졌다. 2005년 자료사진.

북한이 케네스 배 씨 외에 또다른 미국인을 억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85살의 캘리포니아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 정부는 아직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시민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개인 정보 보호법’에 따라 현재 미국인 억류 여부와 관련해 추가 정보는 밝힐 게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국무부가 19일 발표한 북한 ‘여행경보’가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새로운 정보가 있을 때마다 여행경보를 갱신하는 것이지 특정 사례를 염두에 둔 조치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 ‘여행경보’에서 북한 당국이 자의적으로 미국민들의 출국을 금지한 채 억류했다는 보고를 몇 차례 받았다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경보는 지난 달 1일에 이어 두 달도 안 돼 갱신한 것으로, 미국인이 북한에 추가로 억류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의 ‘교도통신’은 북한이 지난 달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미국인 남성을 억류한 채 출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행되는 ‘산호세 머큐리 뉴스’ 신문은 20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이 팔로 알토 시에 사는 매릴 뉴먼 씨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85살의 뉴먼 씨가 이웃주민과 함께 지난 달 북한을 여행한 뒤 26일 귀국행 비행기에서 체포돼 억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뉴먼 씨는 1950년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동물학과를 졸업한 뒤 보병 장교로 6.25 전쟁에 참전했었습니다.

이후 미 서부 스탠포드대 대학원을 다니면서 인근 고등학교에서 수학과 과학 과목을 가르쳤으며, 지난 1984년 기술회사 중역으로 은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 남성이 북한의 법률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에 자세한 경위를 요구하는 동시에 석방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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