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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NYT·WP·WSJ 기자 사실상 추방


지난 2014년 중국 베이징의 가판대에 "시진핑: 중국 통치" 서적과 매거진들이 진열돼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4년 중국 베이징의 가판대에 "시진핑: 중국 통치" 서적과 매거진들이 진열돼 있다.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미국 주요 언론사 기자들을 사실상 추방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18일) '뉴욕타임스'(NYT) 와 '워싱턴 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신문 등에서 근무하는 미국인은 올해 만료되는 기자증을 열흘 안에 반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런 조치가 중국 언론을 탄압한 미국 정부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상응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달 `신화통신’을 비롯해 'CGTN 중국국제방송', '중국일보' 등 5개 중국 관영매체를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하고, 미국 내 자산 등록과 직원 명단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중국은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3명을 추방했는데, 이번에 또다시 추가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중국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의 기자증은 비자와 연계돼 있어,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의 기자들은 앞으로 열흘 안에 중국을 떠나야 합니다.

이들은 홍콩이나 마카오 등 중국 영토에도 입국이 금지된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에서 기자들은 중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언론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조치에 대한 중국 당국의 비교를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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