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북한-이란 군사협력]1.이란 미사일 속 ‘북한의 흔적’…“기술 계보는 뚜렷, 현재 협력엔 이견”

북한과 이란 국기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서 사용된 이란의 액체연료 탄도미사일에 북한 기술의 계보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스커드 계열에서 발전한 키암부터 노동 미사일을 토대로 한 샤하브-3와 가드르, 에마드까지 북한의 초기 미사일 공급과 생산기술 이전이 이란 핵심 미사일 전력의 뼈대가 됐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추가 이전을 입증할 공개 증거는 제한적이지만, 전문가들은 전쟁으로 손실된 이란 전력의 재건 과정에서 양국의 군사협력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액체연료 미사일에 가장 직접적인 북한 흔적”

“이란이 이번 분쟁에서 사용해 온 액체연료 미사일에 북한 계보가 가장 뚜렷하게 남아 있다고 본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샘 레어 연구분석가 겸 펠로우는 VOA에 “가드르와 에마드를 포함한 이란의 샤하브-3 계열이 북한 노동 미사일에 직접 기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샘 레어 /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연구분석가 겸 펠로우] “I think the liquid propellant missiles that Iran has been using during the conflict bear the most direct trace of North Korean lineage. The Shahab-3 family of Iranian systems, including the Ghadr and Emad, are directly based on the North Korean Nodong missile.”

전문가들이 추적하는 북한계 미사일은 크게 스커드 개량형과 노동, 무수단 계열로 나뉩니다. 단거리 계열은 북한이 옛 소련의 스커드를 개량한 미사일에서, 샤하브-3·가드르·에마드 등 중거리 계열은 노동 미사일에서 발전했습니다.

무거운 탄두를 탑재하는 호람샤르 계열도 북한 무수단과 마찬가지로 옛 소련 R-27 기술에 뿌리를 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직접 이전된 기술과 이란 자체 개량의 범위에는 견해차가 있습니다.

파진 나디미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샤하브-3를 북한의 액체연료 노동 1호에 기반한 미사일로 규정했습니다. “이란이 북한의 개량 기술을 적용해 사거리를 늘린 가드르 계열과 조종날개를 단 기동형 재진입체로 종말단계 정확도를 높인 에마드 등 더 가벼운 파생형을 잇달아 생산했다”는 설명입니다.

[파진 나디미 /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The Shahab-3 is based on the North Korean liquid-fuel Nodong-1. Iran has produced successive lighter variants using North Korean modifications, notably the Ghadr family of extended range and Emad (equipped with a maneuverable reentry vehicle featuring control fins for improved terminal accuracy) missiles.”

그러나 오늘날의 이란 미사일을 북한 노동 미사일의 단순 복제품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나디미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이란이 20년 넘게 추진체계와 유도체계, 탄두 탑재 방식, 제조공정을 개량하면서 사거리는 탑재중량에 따라 통상 1,300~2,000km로 늘고, 신뢰성과 정확도도 기본형 노동보다 향상됐다”는 것입니다.

[파진 나디미 /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ran has extensively modified the original design over more than two decades: refinements to propulsion, guidance, warhead packaging, and manufacturing processes have increased range (typically cited in the 1,300–2,000 km class depending on payload), reliability, and accuracy relative to the baseline Nodong.”

현재 생산과 후속 개량은 대부분 이란이 자체 수행하지만, 기체·엔진의 기본 구조와 초기 이전 기술은 북한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파진 나디미 /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Production and iterative development are now predominantly indigenous, though the foundational airframe, engine architecture, and early technology transfer remain of North Korean origin.”

이런 기술 계보는 미국 정부 기록에서도 확인됩니다.

미 재무부는 2007년 이란 샤히드 헤마트 산업그룹(SHIG)이 담당하는 샤하브 계열 중거리 미사일이 북한이 설계한 노동 미사일에 기반하며, 개발 과정에서 중국과 북한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과 2013년 제재 발표에서도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와 SHIG 간 탄도미사일 거래와 이를 뒷받침한 단천상업은행의 금융 역할을 거듭 적시했습니다.

2016년에는 SHIG 관계자가 이란 주재 KOMID 관계자들과 직접 협력했고, SHIG가 KOMID의 대이란 선적을 조율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적품에는 액체연료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의 지상시험에 사용할 수 있는 밸브와 전자·측정 장비가 포함됐습니다.

“미사일 이전 넘어 생산시설·후속 개량까지”

북한과 이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2025년 관련 저서 ‘Rogue Allies’를 공동 저술한 브루스 벡톨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북한의 역할은 이란의 미사일 획득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북한이 미사일 체계를 이전하고 이란 내 생산시설 건설을 지원한 뒤 이란의 필요에 맞춘 후속 개량과 파생형 개발까지 돕는 방식이 스커드-C와 노동, 무수단 계열에서 반복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브루스 벡톨 / 앤젤로주립대 교수] “North Korea proliferates the missiles systems to Iran. Then, North Koreans assist the Iranians in building a production facility. … North Korea's role does not end with Iran's acquisition of the missiles. It continues as the life of the missile leads to other derivatives - at production facilities the North Koreans assist the Iranians in building.”

완성품 이전과 이란 내 조립·생산, 작전 요구에 맞춘 후속 개량이 이어지는 구조로, ‘이란산’이 곧 북한의 역할 종료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협력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전문가패널 위원을 지낸 윌리엄 뉴컴은 “초기 미사일 이전은 이란이 이라크와의 전쟁을 수행하도록 돕기 위한 스커드 미사일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윌리엄 뉴컴 /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전문가패널 위원] “The earliest missile transfers were SCUDs to help Iran prosecute its war with Iraq. […] Potential hard currency earnings were a prime motivator for Pyongyang to become a military supplier to Iran, especially given the war’s rate of consumption of military material, but so was oil.”

뉴컴 전 위원은 북한의 주요 동기로 외화와 원유 확보를 꼽았습니다. 전쟁으로 무기 소모가 컸던 이란에는 공급원이 필요했고, 외화와 에너지가 부족했던 북한에는 이란이 중요한 고객이 됐다는 것입니다.

“스커드-B·C에서 키암으로”

벡톨 교수는 이번 전쟁에서 이란이 사용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중 북한과의 연계가 뚜렷한 체계로 키암을 꼽았습니다.

그는 “북한이 1980년대 후반 이란에 먼저 스커드-B를, 이어 스커드-C를 공급했으며, 1994년까지 스커드-C 약 200기를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이 평양과 계약해 스커드-C 생산시설을 건설했지만, 이 시설 역시 북한산 부품과 기술 지원을 필요로 했다”는 지적입니다.

[브루스 벡톨 / 앤젤로주립대 교수] “North Korea first supplied Scud B’s and later Scud C’s to Iran in the late 1980s. The North Koreans had shipped about 200 Scud C’s to Iran by 1994. … The Iranians further contracted with Pyongyang to build a Scud C facility. But the facility still needed North Korean missile components and technical assistance.”

벡톨 교수는 “이 생산시설에서 스커드-C 개량형인 키암도 나왔다”며, 이란이 사거리 800km 안의 목표물 공격에 이 미사일을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브루스 벡톨 / 앤젤로주립대 교수] “From this facility also came the ‘upgrade’ to the Scud C, called the Qiam – now a widely used Iranian missile against targets within its range (up to 800 kilometers).”

키암은 북한에서 도입한 스커드 기술을 이란의 생산체계와 작전환경에 맞춰 발전시킨 사례입니다. 외형과 명칭이 달라졌어도 기술적 출발점과 생산기반 형성에는 북한의 역할이 남아 있다는 것이 벡톨 교수의 분석입니다.

“노동에서 샤하브-3·가드르·에마드로”

더 먼 목표물을 겨냥하는 중거리 계열의 출발점은 북한 노동 미사일이었습니다.

벡톨 교수는 북한이 1990년대 후반 이란에 노동 미사일 약 150기를 이전했으며, 이란은 이후 북한과 계약해 노동 미사일 생산시설을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샤하브-3으로 명명한 미사일은 “노동 미사일을 거의 그대로 복제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브루스 벡톨 / 앤젤로주립대 교수] “The North Koreans proliferated around 150 No Dong system to Iran in the late 1990s. … The Iranians called this ‘new’ missile the Shahab-3. The Shahab-3 is almost an exact copy of the No Dong.”

벡톨 교수는 북한이 샤하브-3 생산 이후에도 “사거리와 살상력을 높이는” 개량을 지원했으며, 그 결과 이란이 노동 미사일 생산시설에서 에마드와 가드르를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브루스 벡톨 / 앤젤로주립대 교수] “Once the Shahab-3 was up and running, the North Koreans moved forward with the Iranians in improving its range and lethality. With assistance from the North Koreans, the Iranians were then able to produce (at the No Dong facility) the Emad and the Ghadr.”

샘 레어 연구분석가는 가드르와 에마드가 노동 미사일을 그대로 복제한 것이 아니라, 기동용 조종날개와 재진입 안정성을 높이는 이중 원뿔형 재진입체를 적용한 개량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런 특징은 “북한이 스커드-B를 개량하려 한 시도와 매우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샘 레어 /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연구분석가 겸 펠로우] “While the Ghadr and Emad are improved versions of that missile using fins for maneuvering and a biconic reentry vehicle for enhanced reentry stability, they are very close to North Korean efforts to improve upon the Scud-B.”

이처럼 이란은 북한에서 완성품과 초기 기술을 받은 뒤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후속 개량을 거쳐 파생형을 발전시켰습니다.

조너선 코라도 코리아소사이어티 정책국장은 생산 역량 이전에는 기술자 파견도 포함됐다며, “1997년 북한과 중국이 100명이 넘는 기술자를 보내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자체 생산할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너선 코라도 / 코리아소사이어티 정책국장] “For example, as far back as 1997, North Korea and China sent over 100 technicians to provide Iran with ‘the indigenous capability to build ballistic missiles.’”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이런 ‘북한의 과거 지원과 이후 이란의 독자 개발’이라는 틀에 “이란의 액체연료 미사일 개발 노력은 사실상 전부 해당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반 밴 디펜 /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 “As to how much of Iran’s current missile capability can be explained by legacy DPRK assistance followed by indigenous development, basically their entire liquid-propellant missile effort falls into this category.”

“고체연료 미사일은 별도 계보로 봐야”

이란 미사일의 북한 계보를 추적할 때 액체연료와 고체연료를 구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의 연계가 가장 뚜렷한 분야는 액체연료 미사일이며, 이란이 발전시킨 고체연료 미사일은 주로 다른 기술적 계보에서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군축·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을 지낸 게리 세이모어 브랜다이스대 크라운중동연구센터 소장은 “1980년대와 1990년대 북한의 미사일 지원이 이란에 매우 중요했다”며, 특히 북한이 액체연료 중거리 노동 미사일과 생산기술을 제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란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첨단 기동형 탄두를 갖춘 헤이바르 셰칸 등 새로운 고체연료 중거리 미사일을 설계·생산했으며, 자신이 아는 한 “이란의 독자적인 개발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 브랜다이스대 크라운중동연구센터 소장] “Since then, however, Iranian scientists and engineers have designed and produced a new class of solid fuel, medium range missiles, some of them with advanced maneuvering warheads, such as the Kheibar Shekan. As far as I know, these were indigenous developments.”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는 이란의 고체연료 미사일 개발이 “1990년대 중국의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지원을 크게 받았고, 이후에도 중국 기관들의 은밀하거나 불법적인 이전이 수십 년간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고체연료 미사일과 북한의 연계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반 밴 디펜 /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 “Iran's solid-propellant missile effort, however, has benefitted substantially from overt/official support from China in the 1990s, followed by decades of at least covert/illicit transfers from Chinese entities. I am not aware of a North Korean connection to Iran's solids.”

북한과 이란의 협력 지속 여부를 단정하기보다, 이번 전쟁에서 사용된 미사일의 기술적 뿌리를 액체연료와 고체연료 계열로 나눠 살펴보는 데 초점을 둔 분석입니다.

“기술 계보와 현재 협력은 구분해야”

전문가들의 평가가 갈리는 지점은 북한의 과거 역할보다, 그 협력이 최근까지 어떤 형태와 수준으로 이어졌는지입니다.

벡톨 교수는 완성된 미사일 이전부터 생산시설 건설, 부품·기술 지원과 후속 개량으로 이어지는 협력 방식이 장기간 반복됐다며, 미사일을 포함한 양국의 군사협력이 “이번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계속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브루스 벡톨 / 앤젤로주립대 교수] “Cooperation was ongoing right up until the start of the war for all of this.”

반면 레어 연구분석가는 공개된 미사일의 특징은 “현재 협력보다 과거 기술의 계승을 더 분명히 보여준다”고 진단했습니다. 양국의 협력이 계속되고 있더라도 놀랍지는 않지만, 액체연료 미사일과 관련 잔해에서 직접 확인되는 기술적 계보와 달리 현재의 협력관계는 외부에서 포착하고 추적하기가 훨씬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샘 레어 /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연구분석가 겸 펠로우] “These missiles reflect inheritance more than continuing cooperation. While I wouldn't be surprised if there was continuing cooperation between the two countries, that relationship is more difficult to detect and track than the direct technical inheritance on display in these liquid propellant missiles and debris associated with them.”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도 공개자료에서 확인되는 관련 정황은 2021년 무렵이면 대부분 잦아들며, 현재 진행 중인 지원이나 협력에 관한 권위 있는 자료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협력이 이뤄지고 있거나, 전쟁 이후 달라진 환경에서 이란이 이를 재개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 밴 디펜 /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 “Most of this peters out by about 2021. I'm not aware of anything authoritative about assistance/cooperation ongoing now. It would not surprise me if there were (or especially if Iran resumes it in the future, given the changed landscape after the war with the US)…”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의 추가 이전이 없어도 이란이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990년대 북한의 대규모 생산기술 이전으로 이란이 상당한 자립 능력을 확보했고, 러시아와 중국의 기관들을 통해서도 관련 기술에 접근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반 밴 디펜 /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 “…there do not HAVE to be further NK transfers for Iran to continue to progress its missile program. Iran gained substantial self-sufficiency in missile development -- in no small part because of extensive NK production technology transfers in the 1990s -- and also has access to missile tech (either covertly/illegally or otherwise) via entities in Russia and China.”

나디미 연구원도 이란이 미사일 생산능력을 보충하거나 재건하는 데 북한의 지원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어떤 지원이라도 제안한다면 이란은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파진 나디미 /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ran does not presently appear to require North Korean assistance as a necessary condition for replenishing or rebuilding its missile production capacity, but I am sure any assistance that North Korea will offer will be welcomed by Iran.”

레어 연구분석가는 양국 대표단의 상호 방문이나 이란이 액체연료 미사일 생산시설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북한 측에 자문을 구하는 움직임 등이 협력 재개·강화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쟁과 이란의 재건 과정에서 그런 징후를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도, “그렇다고 그런 공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며, 나는 지금까지 그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샘 레어 /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연구분석가 겸 펠로우] “Thus far, I have not seen any indicators during the current conflict/rebuilding efforts. That is not to say that such coordination doesn't exist, but that I haven't seen any evidence of it so far.”

“미국 ‘북한·이란 미사일 진전 차단, 최우선 과제’”

미 국무부는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협력에 대한 VOA의 질의에, “두 나라 미사일 프로그램의 추가 진전을 막는 것은 미국의 최우선 국가안보 과제로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비와 기술이 두 나라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유입되거나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재와 차단 조치, 유엔 제재 집행, 수출통제 등 다양한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 “Preventing the further advancement of the missile programs of the DPRK and Iran remains a top U.S. national security priority, and we use a variety of tools, including sanctions, interdictions, UN sanctions enforcement, and export controls, to prevent proliferation of equipment and technology to or from either of these countries’ missile programs.”

미 전쟁부는 과거 북-이란 미사일 협력이 현재 미군이 직면한 위협에 미친 영향에 관한 VOA의 질의에, 중부사령부는 여기에 더해 디에고 가르시아를 향한 공격에 북한계 미사일이 사용됐다는 보도에 관한 질의에 별도로 밝힐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란의 액체연료 미사일에 남은 북한의 기술적 계보를 확인하는 것과 현재 북한의 대이란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서로 다른 차원의 검증을 요구합니다.

스커드에서 키암으로, 노동에서 샤하브-3와 가드르·에마드로 이어진 기술적 흐름은 미국 정부의 제재 기록과 전문가 분석에서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납니다. 북한이 완성된 미사일뿐 아니라 생산기술과 장비, 이란 내 생산기반 구축에도 관여했다는 공개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현재 전쟁에서 확인되는 북한계 설계와 기술적 특징이 최근 협력의 단서인지, 과거 기술 이전의 흔적인지를 놓고 갈립니다. 북한의 지원으로 구축된 생산 기반을 이란이 어디까지 독자화했는지, 전쟁으로 손실된 전력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양국 협력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