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2일 레바논 남부를 방문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과 시리아, 가자지구 내에서 자신이 안보 구역이라고 부르는 지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카츠 장관실 성명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자신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은 “이 안보 구역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츠 장관은 또 레바논 영토 안쪽으로 약 10킬로미터까지 이어지는 이 지역에 장기간 주둔할 수 있도록 군에 준비를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아울러 이스라엘군이 지하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모든 주택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VOA에 보낸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영구적으로 주둔하는 것은 “합의의 틀에서 이뤄진 약속”이나 양국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6월 미국이 중재한 이 합의 틀에 동의했습니다. 이 틀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그리고 ‘시범 구역’으로 불리는 시험 지역에서 시작되는 레바논 군의 레바논 남부 배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재하는 새로운 협상은 9월 초 로마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국무부 당국자는 미국은 “모든 당사자가 이 합의의 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영토적 야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은 “레바논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이 당국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 합의의 틀에는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기반시설 해체가 검증되는 것을 전제로 한 “단계적 재배치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레바논군이 첫 번째 시범 구역에서 해당 절차를 이행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 과정이 완전히 이행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VOA에 3자 합의의 틀에 따라 7월 20일부터 시범 구역에서 작전이 시작됐으며, 여기에는 레바논 남부 일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재배치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 계획에 따라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레바논 전 영토에 대한 레바논 정부의 주권 회복을 대가로 이스라엘이 레바논 영토에서 병력을 재배치하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츠 국방장관은 13일 헤즈볼라가 무장 해제되고 레바논 전역에 걸친 헤즈볼라의 위협이 제거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은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지구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건설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12일 이스라엘의 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과 침입, 철거, 그리고 자신이 ‘조직적인 파괴’라고 표현한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단체 헤즈볼라는 이 합의의 틀에 반대하며,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기 전에는 무기에 관한 어떤 논의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10월 27일 총선을 실시합니다. 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주도한 테러 공격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입니다. 당시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대부분 민간인인 약 1천200명이 사망했고, 약 250명이 인질로 붙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벌인 군사 작전으로 최소 7만3천 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망자 가운데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