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테러 조직이 완전히 무장해제될 때까지 현재 가자지구 내 배치 지점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발표한 합의안에 이견을 나타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영상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에게 초안을 보냈지만 우리는 동의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우리의 초안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합의안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첫 공개 발언입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배경 설명을 전제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와 이스라엘 대표들은 이 문제와 관련해 회의를 했으며 최종 목표에 대해 공통된 이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목표는 분명하며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가자지구 내 모든 무기의 완전한 해제와 무력 통치에서 민간 통치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스라엘군이 '옐로라인(Yellow Line)' 너머로 철수하는 것은 "하마스가 중재국들에 약속한 대로 경화기와 중화기, 지하 터널을 포함한 모든 무기의 폐기가 완료된 이후에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완전한 이행을 위한 추가 진전은 “양측이 합의된 틀 아래 각자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발표한 이번 합의는 하마스가 무장해제를 시작하고, 이스라엘은 공습을 중단하는 한편 현재 통제 중인 가자지구 약 60% 지역에서 철수를 시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는 대규모 군사작전을 종료하고 남아 있던 이스라엘 인질들의 귀환으로 이어진 2025년 10월 휴전 합의를 토대로 하고 있지만, 다른 사안에서는 진전이 멈춘 상태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자국 군과 영토, 국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전후 체제를 감독하기 위해 미국이 설립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는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가자지구 특사가 지난 3일 네타냐후 총리와 "건설적이고 심도 있는" 회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의 '옐로라인(Yellow Line)' 너머 철수는 경화기와 중화기, 지하 터널을 포함한 모든 무기의 폐기가 완료된 이후에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는 '무장해제(disarmament)'라는 표현은 거부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에 따라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철수하면 미국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행정부에 무기를 넘겨 보관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다만 어느 쪽도 먼저 행동에 나서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습니다.
현 상황은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주도한 이스라엘 남부 테러 공격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당시 약 1천200명이 숨지고, 대부분 민간인인 251명이 인질로 납치됐습니다.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세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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