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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스라엘 미국 대사 “서안지구 정착민 포위공격은 끔찍한 테러”

2026년 8월 12일, 서안지구 나블루스 남쪽 쿠스라 마을에서 이스라엘 정착민과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주민 집 주변을 지키고 있다.
2026년 8월 12일, 서안지구 나블루스 남쪽 쿠스라 마을에서 이스라엘 정착민과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주민 집 주변을 지키고 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는 13일 최근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가족을 며칠간 포위 공격한 사건을 “끔찍한 테러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마이크 허커비 미국 대사는 소셜 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런 깡패 같은 행동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미국 대사관이 이스라엘 군과 경찰과 이 문제를 논의해 왔다고 밝히며, 이는 워싱턴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관리들과 집주인 루이 리디, 그리고 그의 형제 쿠사이 아부 리다에 따르면, 이번 포위 공격은 9일 나블루스에서 약 16km 떨어진 쿠스라 마을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주택 3채 주변에 몰려들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13일 쿠스라 외곽과 인근 마을에 설치된 “불법 전초기지 2곳”을 철거하고 이스라엘인 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군은 11일 이번 포위 공격을 “불법적이고 비열하며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 지역을 군사 통제 구역으로 선포했으나, 수십 명의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12일 다시 돌아와 돌로 도로를 막아섰습니다.

허커비 대사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불법 침입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이스라엘 군(IDF)과 이스라엘 경찰이 쿠스라로 갔다는 증거가 여기 있다… 이스라엘이나 (미국) 대사관이 팔레스타인계 집주인이자 미국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쿠스라시의 압델 아짐 와디 시장은 이스라엘군이 마을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일곱 채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초기지에서 물러난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쿠스라 다른 곳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을 밖에서 취재하던 기자들은 13일 오후 진입 도로가 폐쇄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자택에서 12일 ‘AP’ 통신 기자와 전화 통화를 한 루이 리디는 자신의 형제와 조카가 며칠간 신선한 음식과 물 없이 지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수개월간 자신의 집을 표적으로 삼아 물과 전기를 끊고 돌을 던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아랍 국가들의 공격을 받은 후 발생한 1967년 전쟁에서 서안지구를 점령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 지역을 향후 수립될 독립 국가의 영토로 원하고 있는 반면, 많은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역사적, 종교적, 안보적 근거를 들어 이 땅이 이스라엘에 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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