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압록강대교 통해 중국 방문

24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왕후닝 중국 정협 주석, 왕이 외교부장 등과 함께 '항미원조 기념관'을 방문하고 추모 화환을 진정했다. 중국 CCTV 보도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현지 시간 24일 오전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기념일을 맞아 베이징을 방문한 지 13개월 만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중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압록강대교는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다리로, 지난 15일 공식 개통됐습니다.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 시설 등의 문제로 개통이 미뤄져 왔습니다.

이번에 김 위원장이 새로 개통된 다리를 통해 중국을 방문하면서 북중 간 교류와 협력 확대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일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매년 10월 25일을 중국인민지원군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중국군이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을 기리는 날로, 올해는 참전 76주년을 맞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과의 관계에도 다시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올해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 등을 통해 고위급 교류를 이어왔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전날인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 보고에서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이 당일 바로 귀국하는 일정이 유력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