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란 제재 완화설 부인...간접 접촉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자산 동결 해제를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를 "날조"라며 부인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이 중재자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경제적·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이 일주일 만에 두 번째로 중재자들을 통해 소통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권의 핵 프로그램에 관한 협상에서 양보를 대가로 이란에 제재 완화와 자산 동결 해제를 제안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관련 미국 제재 관련 보도가 "날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악시오스가 방금 '트럼프'가 이란에 제재 완화와 동결 자금을 제안했다는 기사를 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나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제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사에 보도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이란 정권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함에 따라 29일 이란 통화 가치가 1달러당 250만 리알로 교환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취재진에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이 중재자들을 통해 소통했으며, 이는 22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계기 이후 두 번째 접촉이라고 말했습니다.

28일 회담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내가 볼 때 어떻게든 우리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자산 동결 해제, 분쟁 종식을 맞바꾸자는 이란 정권의 제안과 관련해 자국 대표단이 뉴욕에서 카타르 중재자들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뉴욕에서 취재진에 이란이 29일 중재자들을 통해 답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지만 주말 동안 이란의 제안을 거부하며, 이란이 "매우 심하게 패배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를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제철소 프로젝트 관련 행사 도중 취재진에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지 못하게 막았다. 그들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은 그것을 이해하고, 그렇게 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주 유엔 총회에서 자국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란이 핵기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제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29일 배럴당 103.71달러에 거래되었고,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90.7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이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약 73달러였으며,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올해 2월 배럴당 약 67달러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이란과의 분쟁이 끝나면 물가와 기름 값이 내릴 것이라고 보장했습니다.

한편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29일, 전날 늦은 시각 해협에서 의심스러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선박 한 척이 맞아 화재가 발생했으나 진화됐고 인명 피해가 있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갖고 있었다면 "그들이 해협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행동을 옹호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28일 폭스 뉴스에 "대통령이 다뤄야 했던 것은 그들이 면책의 선을 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는 점”이라면서 “그들이 너무 많은 미사일, 너무 많은 드론, 너무 많은 무기를 보유하여 그들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군사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점에 도달하도록 허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그러면서 "그것이 바로 그들이 달성하려 했던 것이고 대통령이 그것을 막아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