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각각 300억 달러 규모 관세 인하 합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24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워싱턴에서 만난 지 며칠 후인 28일 상호 관세 인하 품목 목록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관세 인하 조치는 양국에서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적용되며, 백악관은 각 품목에 적용될 구체적 관세율은 양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공개한 합의 대상 중국산 상품 목록에는 폭죽과 장난감, 주방용품, 전자레인지,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축구공 등 77개 품목군이 포함됐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상품에 대해 관세를 인하하기로 한 품목에는 농산물과 석탄, 목재, 의료기기, 모발용 제품 등이 포함됐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성명을 통해 “농산물부터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품목 가운데 약 30%에 대해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미국이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수입하지 않는 생활용품과 장난감 등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혜택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28일 이번 합의가 양국의 무역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또 오는 11월 만료 예정이었던 양국간 무역 휴전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기로 지난주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올해 초 수차례의 관세 인상 조치를 통해 무역 갈등을 고조시켰지만, 이후 관세를 낮추고 새로운 무역 제한 조치를 취소한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25일 종료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안에 시 주석과 두 차례 더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미국을 떠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이번 회담은 중국과 미국 모두에게 우정과 힘, 성공의 자리였다”며 “우리는 11월 중국, 그리고 12월에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