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며, 미국이 중국에 힘과 우호를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25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에 시진핑 주석과 두 차례 더 만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마무리 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진은 중국 측과 무역∙ 기술 분야의 긴장을 해소하는 데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미국을 떠난 직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번 회담은 중국과 미국 모두에게 우정과 힘, 그리고 성공을 안겨준 회담”이었다며 “우리는 11월 중국에서 다시 만나고, 이어 12월에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썼습니다.
백악관은 이후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문이 “미국의 힘을 보여주고,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증진했으며, 한 가지를 분명히 보여줬다”며 “미국이 강대국으로서의 지위에서 주도할 때 평화와 번영이 가장 강력하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장기 집권해 온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며, 지난 5월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해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미국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직접 맞이했습니다. 이는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에게 보이는 드문 의전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위력을 보여주는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의장 행사를 열어 두 사람을 맞이했으며,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국빈 만찬을 주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와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간단히 둘러보며 기자들에게, 자신과 주석이 “훌륭한 회담”을 가졌다며, 그 결과가 미국 농민들과 “모든 사람”에게 “훌륭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방문은 이번 국빈 방문의 마지막 일정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보좌진은 25일 미국 방송사들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과의 오랜 무역 적자를 줄이고 미국이 세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둘러싼 중국과의 경쟁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AI라는 용어를 ‘슈퍼 인텔리전스(SI)’로 대체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해당 기술에 더 적합한 명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CNBC방송에 트럼프 행정부가 28일 “지난 몇 주간 중국과 협상하면서 우리가 이룬 성과에 대해 훨씬 더 많은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그 세부 내용의 일부를 미리 공개하면서,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합의 가운데 하나는 향후 분쟁으로 발생하는 어떤 관세 조치로부터도 “비민감” 무역을 보호하기로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비민감 무역 품목에는 미국의 대중국 농산물과 의료기기 수출, 그리고 중국의 대미 소비재 수출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몬태나주 출신 공화당 소속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은 24일 소셜미디어 X에 미국 농민과 목축업자들이 중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에서 발표한 미·중 관세 휴전의 두 달 연장이, 미국이 중국이 이전에 약속한 미국산 대두 추가 구매와 미국 제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광물 수출 재개 이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이행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미국은 중국이 이전에 약속한 미국산 대두 구매 확대와 미국 제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광물 수출 차단 해제 약속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2025년 10월 체결된 휴전이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휴전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한 관세를 제한했으며, 기존 만료일이 11월 10일에서 2027년 1월 10일까지 연장됩니다.
그리어 대표는 또 중국과의 무역에서 이뤄진 진전으로 미국이 올해 무역 적자를 2025년의 2천20억 달러에서 1천400억 달러로 줄이는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는 폭스뉴스에 미국과 중국이 AI/SI 분야의 경쟁을 관리하는 데서도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AI/SI 개발이 초래하는 위험에 대해 대화하기 위한 “위기 대응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퍼듀 대사는 CNBC 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세계 2위 군사력을 가진 중국과 이 문제에 대해 소통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협력하고, 적어도 이 문제에서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것과 관련해 조금이나마 진전을 이룬 점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AI/SI와 관련한 또 다른 미·중 회의가 “다음 달쯤”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CNBC에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AI/SI 발전을 주도하는 첨단 컴퓨터 칩과 반도체 기술의 대중국 수출에 대한 미국의 제한 조치가 협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칩이 미국 기술의 “핵심 자산”이며, 이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는 국가안보 문제이기 때문에 워싱턴이 “협상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습니다.
매사추세츠주 출신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23일 X에 “중국이 우리의 첨단 기술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게시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