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워싱턴에 있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방문을 마지막으로 시 주석의 국빈 방문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와의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동반 방문으로 시 주석의 사흘 간의 국빈 방문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부부는 그곳에서 미국 독립선언서와 미국 헌법, 권리장전을 포함한 미국의 핵심 건국 문서인 '자유의 헌장(Charters of Freedom)' 원본을 관람했습니다.
두 정상 부부는 이 핵심 민주주의 문서들 외에도 수세기에 걸친 미국과 중국 간의 복잡한 외교, 경제, 문화 관계를 담은 역사적 기록과 사료들도 살펴봤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21일 보도자료에서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방문이 시 주석 부부가 워싱턴을 떠나기 전 양국의 공유된 역사와 향후 방향성을 조명하는 상징적인 배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후 12시가 조금 넘어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앞에서 두 정상 부부는 악수를 나누며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날 오전 두 정상 부부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방문에 앞서 백악관에서 재차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백악관 남쪽 현관에서 시 주석 내외를 맞이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 부부는 백악관 내 레드룸(Red Room)으로 이동해 차담회를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차담회를 진행하기에 앞서 언론 취재를 허용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결과에 대해 "우리 농민들이 매우 기뻐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매우 긍정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며, 미국은 이번 방문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고 중국 역시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두 정상 간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큰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는 양국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시 주석과 펑 여사에게 이번 국빈 방문 사진이 담긴 사진첩을 선물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 자리에서 올해 트럼프 대통령을 두 번 더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청했습니다. 이어 한 달 뒤인 12월 플로리다주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 주석은 "대통령님과 퍼스트레이디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할 것이며, 우리는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시 주석은 자신과 아내를 위해 "모든 것"을 해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어로 "최고의 예우와 가장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우리도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3일 메릴랜드주에 있는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의 시 주석 영접으로 시작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24일 군사 의전과 양자 정상회담, 주요 정부 당국자와 미국 IT 기업 경영진이 참석한 국빈 만찬에 이어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방문으로 공식 종료됐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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