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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송유관 해킹 공격으로 '휘발유 품귀' 우려…기름값, 2014년 이후 최고가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인즈빌의 한 주유소 주유기에 '휘발유가 떨어졌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송유관 관리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사건으로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기름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미국 동부 지역에 기름을 공급하는 미국 최대 송유관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지난 7일 해킹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연료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 품귀를 우려해 연료를 미리 비축하려는 운전자들로 주유소가 장사진을 이루고 일부에서는 기름을 ‘사재기’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2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갤런에 2.98 달러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태로 인한 휘발유 공급 부족은 없으며 “곧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기름을 사들이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측은 현 상황은 일시적이라면서 이번주 내로 송유관 운송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플로리다주는 송유관 가동 중단과 관련해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 최대 송유관 공급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 7일 자사 전산망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주요 송유관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8천850km에 달하는 송유관을 통해 멕시코만에서 생산한 석유제품을 동부 뉴욕까지 매일 250만 배럴씩 전달하며 동부 지역에서 소비하는 석유 공급량의 약 45%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10일 성명을 통해 신생 해킹 범죄조직인 '다크사이드'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위태롭게 한 사건의 배후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해킹조직이 러시아와 연계됐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다크사이드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이윤 추구이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려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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