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트럼프 "경찰 예산 삭감·해체 없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백악관에서 법 집행관들과 원탁회의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백악관에서 법 집행관들과 원탁회의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찰의 과잉대응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8일) 백악관에서 미 전역의 법 집행관들을 만나 "예산 삭감과 경찰 해체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 경찰관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99%의 경찰은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의 용의자 단속 과정에서의 변화는 분명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민주당이 경찰개혁 법안을 발의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 전역에서는 앞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흘 넘게 지속됐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경찰개혁 방안에 대한 논쟁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 중진의원들과 유력 흑인 의원들은 이날 법 집행 절차의 개혁을 모색하는 법안을 공개했습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경찰의 목 누르기 체포는 금지되며, 신체 카메라는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또 피해자들이 더 쉽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이달 말까지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는 많은 반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