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가 늘어나면서 사기와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11월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보편적인 우표 투표(바람직한 부재자 투표 이야기가 아니라) 도입으로 올해 투표는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엄청난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적절하게 안심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연기한다(Delay the Election)???”고 말했습니다. 물음표를 세 개 붙이면서 묻는 형식을 취하긴 했지만, 현직 대통령이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한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증거를 제공하지 않은 채 우편 투표에 문제가 많다며 반대해 왔습니다.
미국 주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에 대한 공중 보건 우려 때문에 우편 투표를 더 하기 쉽게 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서부 캘리포니아, 유타, 하와이, 콜로라도, 오리건, 워싱턴 등 미 6개 주는 이달 초 대선 투표를 우표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우편 투표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우편 투표와 관련해 유권자들이 부재자 투표와 직접 투표를 통해 투표를 한 번 이상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