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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주권·취업비자 발급 제한' 3개월 연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백악관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백악관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31일) 영주권과 취업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이민 제한 명령’을 3개월 연장했습니다.

해당 조치는 지난해 4월과 6월 발령돼 지난 12월 31일 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오는 3월 31일까지 연장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미국 경제를 강타한 상황에서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외국인 인력이 의존도가 높은 실리콘밸리의 정보통신업체 IT 기업 등은 이 조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샌프란시스코 법원이 미국상공회의소 등이 제기한 취업비자 금지에 대한 무효 소송에서 원고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미 법무부는 항소했고, 오는 19일 공판이 진행됩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조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지만, 취임 이후 이 조치를 되돌릴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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