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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국방비 7530억달러 책정…1.7% 증가


미국 워싱턴 인근 국방부 건물. 5각형으로 지어져 '펜타곤'으로 불린다.
미국 워싱턴 인근 국방부 건물. 5각형으로 지어져 '펜타곤'으로 불린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내년 국방·안보 예산으로 7천 530억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이는 올해보다 1.7% 증가한 것입니다.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MB)는 9일 1조 5천 224억 달러 규모의 2022 회계연도 연방 예산안을 공개했습니다.

전체 국방 관련 예산 7천 530억 달러 가운데 국방부 예산은 1.6% 증가한 7천 150억 달러가 배정됐습니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0.4% 감소한 것이라고 미국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국방비 편성과 관련해 중국의 위협에 맞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러시아로부터 불안정한 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이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인 '인도태평양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공화당은 중국 등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3~5%의 국방비 예산 증액을 요구해왔습니다.

한편 바이든 정부는 내년도 비국방 분야 예산은 15.9% 증액 편성했습니다. 분야별로 교육비 지출이 41%로 가장 많고, 통상 28.1%, 보건 분야에서는 23.1% 증액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이번 예산안을 토대로 의회와 협상을 벌이며, 세부적인 내용은 오는 5월~6월 중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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