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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중국과 극심한 경쟁 있겠지만, 대결 구도 원치 않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향후 중국과의 극심한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공격적인 행동으로 국제 규범을 위반한 중국에 책임을 묻기 위해 전 세계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중국과의) 극심한 경쟁이 있을 것이지만, 미국은 대결 구도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이 지역과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세계 최고의 국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보는 앞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미국이 더 성장하고 확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해상 지배력 강화 노력, 자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타이완, 홍콩 민주주의, 신장 위구르 등에 대한 위협 등을 언급했습니다.

중국이 국제 질서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법과 규칙을 따르도록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인권 유린과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서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월 초 1차 미-중 무역 협상을 체결했습니다.

협상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2년 동안 2천억 달러가량의 미국 상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경제 악화 등으로 중국 정부는 약속 이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주적 뼈대가 없는 인물이지만 똑똑한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월 1일로 예정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에 대해선 정확한 날짜를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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