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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25일 EU 화상 정상회의 참석…미영프독 외무장관 "중·러 대응 논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을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일(25일) 화상으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백악관은 어제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초청으로 EU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주축이 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정기적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하지만 미국 대통령이 EU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EU 관계 복원, 팬데믹 퇴치, 기후변화 대응, 무역·투자 관계 강화 등을 위한 협력 의지를 밝히고, 중국과 러시아 등 공동 외교정책 이해 관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23일) 프랑스와 독일,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들 4개국 장관이 이번 회동에서 “나토와 대서양 연안 관계, 미국-EU 협력 강화에 대한 강력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와 중국이 야기한 도전에 대한 대응 방안과 아프가니스탄, 이란, 리비아, 예멘 내전 등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 안보와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대서양 연안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확인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의 양자 회동에서 독일과 러시아가 추진하는 가스관 연결 사업 ‘노드스트림 2’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사업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높일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잠재적인 경제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독일에 전달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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