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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BI, 정육업체 'JBS 해킹' 배후 러시아 연계 조직 지목


미국 미네소타주 워딩턴의 JBS 돈육 가공 공장.
미국 미네소타주 워딩턴의 JBS 돈육 가공 공장.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세계 최대 정육업체인 JBS USA의 전산망을 해킹한 배후로 러시아 연계 해킹조직을 지목했습니다.

FBI는 어제(2일) 성명에서 “JBS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랜섬웨어 조직 레빌(REvil), 혹은 소디노키비(Sodinokibi)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FBI는 “어느 한 곳에 대한 공격은 우리 모두를 겨냥한 공격과 같다”면서 “위협적인 사이버 행위자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빌’과 ‘소디노키비’는 같은 조직으로 러시아와 연계된 해킹조직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대 정육업체인 JBS는 지난달 30일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과 호주에서 운영하는 정육공장 수 십 곳이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 피에로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JBS는 러시아에 본부를 뒀을 가능성이 있는 범죄조직으로부터 랜섬 요구가 왔다고 정부에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달에도 최대 송유관 회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고, 이때도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 연계 해킹조직이 지목됐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2일)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 여부와 관련해 백악관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6일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해킹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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