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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푸틴 통화 "뉴스타트 연장 합의"


지난 2011년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
지난 2011년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어제(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간 안보 현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을 5년 연장한다는 방침을 확인하고 협정 만료일인 다음달 2일까지 이를 완료하도록 긴급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양한 군축과 안보 현안에 대한 전략적 안정성을 위한 논의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자주권에 대한 미국의 굳건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솔라윈즈’ 해킹 사건,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살해를 사주했다는 의혹, 2020년 미 대선 개입, 알렉세이 나발니 독극물 테러 등 우려사안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이나 미국의 동맹에 해를 끼치는 러시아의 행동에 대응해 미국의 국가이익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앞으로도 투명하고 일관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이날 ‘뉴스타트’ 연장 합의에 대한 문서 교환에 만족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일방적인 영공개방조약(Open Skies Treaty) 탈퇴, 이란 핵 합의(JCPOA) 유지 문제, 우크라이나 문제, 러시아의 유엔 안보리 정상회의 개최 요구 등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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