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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 시리아 원조 지원에 거부권 행사


지난 5월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 아리하 마을에서 가족이 라마다 금식 종료를 맞아 '금식을 깬다'는 의미의 이프타르(Iftar) 식사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 아리하 마을에서 가족이 라마다 금식 종료를 맞아 '금식을 깬다'는 의미의 이프타르(Iftar) 식사를 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 7일 시리아 원조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러시아는 시리아 원조가 오직 일시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 시점에서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더 이상 원조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바실리 네벤치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가 작성한 결의안 초안을 다른 회원국이 동의한다면 “시리아 이들리브 지역 국경(원조)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준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언급하며 “그러한 강압적인 조치를 해제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우리는 전체론적인 방법으로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비난을 거부한다고 말하며 제재를 유지하면서 원조를 행하는 방법은 “위선적 접근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존 시리아 원조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터키에서 시리아 북서부까지 구호물자 수송을 허가하고 있으며 오는 10일 만료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지난 6년동안 시리아 북서부 지역 국경 지역에서 수백만 명의 시리아 민간인에 도움을 준 유엔 국제원조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졌습니다.

이에 독일과 함께 새 결의안 초안을 작성한 마크 픽스틴 유엔 주재 벨기에 대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만료일까지) 남은 시간 동안 모든 회원국이 동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움이 필요한 시리아인들을 위해 단결의 길을 찾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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